주식투자 수익률을 올리는 비법이라는 주제로 논하며 단순히 여러분을 속이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저는 투자자산운용사이며 AFPK 재무설계사 전문 금융자격증 취득한 사람입니다. 현재는 Limited Partners로서 기업 및 부동산 투자업무를 실제 밥벌이로 하는 사람입니다. 저의 인생 중 벌써 반이나 투자라는 재테크 수단에 말 그대로 "인생투자"하였는데, 저의 노하우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곳이기도 한 소중한 블로그이기 때문에 그럴 리가 없겠습니다.
주식투자. 저 역시 초기 저조한 수익률로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직업도 주식 관련 업종으로 선택했지만, 한동안 정말 내가 투자에 소질이 없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했으니 말이죠. 그러나 어느 순간 손실을 극복하는 것을 뛰어넘어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수익률을 얻게 되며 가지게 된 저만의 철학들이 생겨났습니다. 이 글은 그러니까 주식투자를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정말 재테크의 수단으로써 주식투자를 하려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해야 하는지 알려주기 위한 글입니다. 재테크 HOW 운영자의 리얼 철학 공개 LET'S GO.
주식투자 수익률 높이는 방법
워렌버핏. 투자의 장인으로 불립니다. 잘난 건 알겠는데 왜 이렇게 사람들이 인정할까요? 이유는 이 사람이 가진 투자철학이 실제로 수익을 내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철학을 공개하지도 않고 수익률만 자랑한다면 사람들은 처다도 보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재테크 HOW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도 워렌버핏처럼 유명해져 보기 위해 아래와 같이 저의 투자 수익에 대한 철학을 스포 해볼까 합니다. 수익을 내는 철학 훔쳐보기 LET'S GO.
1. 장독대에 명품 장을 담는 장인처럼
주식투자. 왜 실패할까요? 첫 번째 이유는 여러분이 장독대에 된장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맛있는 재료들을 다 넣어놓고서 숙성되기도 전에 뭐가 그리도 급한지 뚜껑을 열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첫 번째 이유의 근본이 되는 것으로 여러분이 스스로 장을 담가놓고서 스스로의 솜씨를 못 믿어 불안해하며 뚜껑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주식 상장하는 이유 무엇일까요? 잠깐 글을 계속해서 읽지 말고 1분만 생각해보세요.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기업공개, 즉 IPO라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나 좀 밀어주면 잘 나갈 수 있으니 투자해줘라고 하는 것이죠. IR이라는 기업 홍보물을 뿌리며 주식시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투자를 받습니다. 이처럼 기업은 성장을 위해 돈이 필요할 때 대출보다 저렴한 조달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입니다.
제조업이 공장을 지으려면 최소 1년~3년 걸리죠? 그런데 여러분이 해당 기업에 투자하고 6개월 안에 수익과 함께 원금까지 찾고 싶어 하는 것이 기업이 주식 상장을 하는 목적과 부합하나요? 당연히 시간상 부합하지 않겠죠? 여러분은 당연히 일확천금을 꿈꾸며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겠지만 주식시장이 존재하는 이유에 벗어난 수익률을 맹목적으로 바란다면 반드시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그럼, 수익 없이 투자하라는 거냐? 은행 예금이나 하라고?라고 말씀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장독대 주식투자 이론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대충 담근 된장 말고 저기 전라남도 어딘가 한복을 입으신 장인께서 150년 된 조선 전통방식으로 담근 장처럼 깊고 진한 투자를 하십시오. 한순간에 뉴스만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분석하고 또 분석해서 도저히 이 기업은 성공하지 않을 수 없겠다 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장독대 뚜껑을 닫고 기다리셔야 합니다.
왜냐고요? 제가 있는 투자회사. 여기에는 집단지성이 발휘되어 투자가 진행되는 곳처럼 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 분들께서 투자할 기업 대상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해외대학을 나온 사람과 또 SKY 출신 분들이 다시 검토하여 그중에 투자 대상을 선별합니다. 그리고 또 SKY 출신 회계사들에게 해당 기업의 FDD(재무실사) 검토를 요청합니다.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 외주를 주어 투자해도 향후에 왜 문제가 없는지 보고서를 받습니다.
그리고 또 로펌 사무실에 연락해 LDD(법률실사) 해당 기업이 법적으로 문제없는지, 없으면 왜 없는지 보고자료를 몇십 장 분량으로 보고받습니다. 그리고 TDD(세무실사)나 때로는 AT커니와 같은 곳에 CDD(영업실사)를 해서 투자대상이 되는 기업이 시장성이 좋을 것인지 나쁠 것인지 보고자료를 받습니다. 이처럼 한 기업에 투자를 하기 위해 몇십 명 많게는 백여명이 넘는 인원까지 엘리트들이 달라붙어 상장기업 또는 비상장 기업에 투자합니다.
이들을 이기겠다는 각오로 분석해야 합니다. 주가가 올른 것을 기초로 날려 작성된 기사 하나로 투자하거나 지인들이 추천했다는 이유로 투자하니 당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지방 어딘가 명품 장만 담그는 명인처럼 깊고 진한 맛을 낼 수 있는 장을 담그고 잘 익을 때까지 진득하게 기다리셔야 합니다.
2. 장독대는 많이 품을수록 좋다.
항공업 투자를 좋아했습니다. 위에서 보여드린 아시아나 투자 외에 대한항공에도 투자하여 쏠쏠한 재미를 보았으니까요. 그런데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제가 만약 이 코로나 시국 바로 직전에 똑같이 했다면 이렇게 자랑할 수 있을까요? 아마 항공업 투자했다는 소리는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했겠죠? 이처럼 투자시장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하여 큰 수익을 보기도 하지만 반대로 큰 손해를 보기도 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한 장독대에 모든 장을 담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씩 다양한 맛을 내는 장들을 여러 장독대에 조금씩 아주 맛있게 담아야 합니다. 고추장, 된장, 간장 등 맛이 다른 것들을 담아 10년~50년 여러 가지 골구로 먹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편식하듯 한 가지만 담그면 몸에 영향 불균형이 오는 것과 같이 여러분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불균형이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나는 된장인지 고추장 인지도 모르는데?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방법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투자하고자 하는 종목들을 먼저 나열. 각 종목들의 피어슨의 상관관계수(Correlation Coefficient)를 구하신 후에 상관관계수가 기존 투자종목과 비교하여 낮을 때 투자하면 됩니다. 이렇게 설명드리면 아마 굉장히 난해하게 느끼실 텐데요. 사실 저도 이렇게까지 분석해서 주식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그냥 한번 유식한 척해봤습니다. 그냥 실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실 때에는 각 종목들의 분야와 수익을 내는 구조가 다른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가령 음악산업 투자하겠다 하시면 JYP와 에스엠을 둘 다 가지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굳이 둘 다 투자하겠다 하시면 JYP에 100만 원 투자할 것을 JYP 50만 원 에스엠 50만 원으로 양분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투자금은 음악산업 외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산업군에 골구로 투자하여 균형 잡힌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3. 장독대에 금이 갔다면 과감하게 폐기하라
신중한 투자를 했는데, 기업이 망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도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잘 분석하고 투자했더라도 내외부적 사건에 의해 망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여러분이 잘 담근 장독대에 문제가 생긴 것이죠. 여러분이 판단했을 때 장독대에 금이갔고 그 금이 수리하여도 절대 회복할 수 없거나 너무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한다 판단되면 과감히 폐기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장을 담는 명인인 여러분의 명성에 손실이 갈 수 있습니다. 직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투자시장에서는 해당 기업의 악재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조짐을 잘 간파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조짐을 잘 느끼는 방법은 저의 투자 노하우이기도 한데, 투자한 기업에 대해 스스로 조금씩 의심이 생긴다면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따라서 저는 투자 후 손실을 보더라도 투자 기업이 성장할 자신감을 가진다면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익권에 올라왔음에도 투자기업의 행보와 사건들로 인해 향후 기업 Value 성정성이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바로 매도를 결정합니다. 명인은 금이나 버려 회복될 수 없는 장독대는 과감히 깨버린다는 것이 저의 투자 철학 중 하나입니다.
4. 장이 가장 맛있을 때 팔자
고생하셨네요. 장이 무르익었습니다. 5~10개의 장독대를 담그고 숙성시키면 당장 손실이 나는 장도 기다린 보람을 가져다주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정성으로 담갔을 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모든 장들이 수익을 주는 횟수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일정하지도 않습니다. 여러분이 장을 살짝 열어 맛을 봤을 때 해당 장의 맛이 최정점을 찍었다 하는 순간 바로 사람들에게 매도하면 됩니다.
여기서 핵심은 "여러분의 판단으로"입니다. 뉴스에서 해당 기업이 악재다 뭐다라는 소리로 듣고 파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판단했을 때 이 기업의 주가는 이 정도다라고 판단되는 수준을 계산해야 합니다. 여기 재테크 HOW 주식 카테고리 중 EV/EBITDA와 PEER그룹 분석 방법 등이 바로 그러한 계산방법입니다. 물론 이러한 수치 계산법도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이 사용해야 하는 도구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러한 방식으로, 언제부터인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손실을 거의 보지 않는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기업에 투자했으면 지금은 손실구간이지만 결국 수익구간으로 돌아설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욕심을 가진 또 다른 나와 마주하게 되는데 그땐 알아서 잘 외면하시면 됩니다. 주식투자 처음엔 쉽지 않겠지만, 욕심을 부려 100을 가지려다 50도 못 가지게 되는 상황에 자주 마주치면 알아서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 마지막이 핵심입니다.
5. 명인들을 만나 배우고 또 배우자
주식투자. 앞선 집단지성. 여러분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인터넷 발달로 요즘에는 이렇게 다양하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주식 관련 강의와 정보들을 손쉽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집단지성이 훌륭한 투자처를 발굴해내고 있는 것처럼 여러분은 발달된 인터넷이 주는 다양한 주식투자 관련 정보들을 골구로 습득해 스스로를 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투자. 그 핵심 중 하나는 트랜드를 읽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트랜드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제가 드리는 이런 주식정보처럼 다양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과 간접적으로도 자주 컨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을 전문가들이 추천한다면 도대체 어떠한 단계를 거쳐 추천하는 것인지 자꾸 물음표를 던져봐야 합니다. 주식투자 분명 직접 투자를 수행하는 여러분 스스로에 대한 책임으로 하는 것인 만큼 어렵지만 꾸준히 장인처럼 나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